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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을 교직에 몸담아 후진양성에 힘썼고, 한림야간학교, 박물관학교, 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신라문화동인회, 향토어린이학교, 신라문화원, 한글학회, 새벌 한글물결모임, 경주미협, 대추밭장학회 등 경주문화와 관련지어 선생이 연관되지 않는 데가 없을 만큼 곳곳에 선생이 남긴 자취는 컸다.
작고하시기 전 경주 신문에 "문화유적을 찾아서"를 39회 연재했으며, 대동일보, KBS, MBC 등 언론을 통해 우리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하던 중 과로와 건강 악화로 쓰러져 97년 2월 9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주 상고 교정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동료 교사와 지기, 재학생 등 200여 명이 보내는 애도의 눈물은 선생의 가는 발길을 더디게 했고, 신라문화동인회가 박물관 뒷켠에 마련한 노제에서 에밀레종은 그렇게도 슬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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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돌」최용주 선생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의 호국영령이
깃들어 있는 감은사터가 있는 마을인 양북면 용당리에서 1944년 출생하여, 감포 전촌국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대구사법을
졸업하고, 63년 내동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문화중·월성중학을 거쳐 돌아가시는 날까지 경주상고에 재직하고
있었다.
